효도와 우애가 그리운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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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와 우정을 갈망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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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석무 / 등록일자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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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는 “효(孝)와 효(孝)가 인(仁)의 근본이다”라고 하여 나타나는 것이 효(孝弟)라고 설명하였다. 같은 뜻으로 다산도 아들들에게 “효와 효는 인의 근본”이라고 가르쳤다. 언뜻 보기에 공자와 다산의 말은 현대 생활과 무관한 진부한 옛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효와 형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밥을 먹고 돈을 벌고 권력을 쟁취하는 것이 인간의 삶의 전부일 수는 없다. 부모공경, 형제애 같은 인간의 기본도리가 지켜지지 않는 세상에서 인생이 살 가치가 있겠는가. 공자와 다산은 이 점을 누차 강조하고 논했는데, 효는 가혹하고 척박한 세상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되기 위한 첫 번째 행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인류를 멸망시키는 각종 사건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죽이고 자식은 부모를 죽인다. 형은 남동생을 속이고 남동생은 형을 계속 괴롭힌다. 이처럼 무서운 범죄와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은 효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산이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토록 경건과 독서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왜 효를 행해야 하는지, 왜 독서를 강조했는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다산은 아들들에게 효도의 중요성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친구를 사귄다고 해도 자기한테만 잘해준다고 친구하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진짜 친구를 사귀려면 먼저 그의 집에 가서 2~3일 지내면서 집에서 부모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친구를 사귀지 말라고 가르친 형제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깊은 인연을 가진 사람이 가장 가까운 부모와 형제자매를 제대로 대하지 못하는 사람이 남자친구를 위해 진심을 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아닌 생각이나 행동이 들통날 수밖에 없고, 언젠가는 바람피는 친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추방 당시 다산의 부모는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부모에게 한 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먼 바다의 흑산도에서 추방된 차남 약전과의 인연을 자주 언급한다. 정말 좋은 형제라고 강조하며 두 사람은 “형제이자 절친한 친구”라며 학력과 이념 면에서 동급임을 강조했다. 효도와 효도에서 나는 실천한다고 말했다. 오래전 KBS에서 이산가족 찾기 캠페인을 벌였는데, 수십 년 떨어져 살다 만난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의 멋진 장면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부모님과 형제자매는 그토록 그리워하고 환영하고 다정한 존재입니다. 새롭지만 다산의 효도 사상을 따라 효도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글 박석무(우석대학교 석좌교수, 난임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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